환율이 올랐다. 부동산이 떨어졌다. 경제가 힘들어지고 물가가 오를수록 뉴스를 보며 이런 소식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다. 한편으로는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돈을 더 벌 수 있을까? 삶이 나아질 수 있을까? 고민하며 경제에 관한 여러 공부를 하실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경제학에 대해서 공부를 할 생각은 안 할 것이다. '이론적인 것을 왜 배워? 실무를 배우는 게 훨씬 낫지'. 그러나 오산이다. 돈을 벌고 싶다면 화폐의 가치를 알아야 하고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유래를 알아야 한다. 경제학 역시 마찬가지다. 기초적인 배경지식을 쌓고 있어야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그 속에서 기회를 잡아 돈을 벌 수 있다. 경제학이란 그런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것은 분명 경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일 것이다. 경제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일 수 있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 어떤 이유도 사실 상관없다. 지금부터는 경제학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알아볼 테니 집중해서 읽어보기 바란다. 나도 경제학에 대해서 천천히 공부하는 입장에서 최대한 쉽게 설명할 테니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1.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일 년 동안 얼마나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돈을 소비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모르는 게 당연하다. 그만큼 수만 가지가 넘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소비를 하는 것 중에는 노트북, 책, 냉장고 등 유형의 재화도 있지만 노래 감상, 택시나 버스 이용, 교육 등과 같은 수많은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들 중 일부는 실직상태에 있으며, 누군가는 부를 누리지만 누군가는 가난하여 하루하루 버티는데 급급하다. 어떤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널릴 만큼 번영하지만 어느 기업은 빚을 감당하지 못해 파산하기도 한다.
그러나 신기한 것은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자연자원의 의존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강대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조차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이며, 10가구 중 1가구는 먹고살기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원유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나라들은 좀 실정이 나은가? 막상 보면 그것도 아니다. 물 부족 문제로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대부분의 자원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만큼 대표적인 자원 부족 국가로 분류되어 있다.
따라서 경제학은 무한한 욕망을 가진 인간을 한정된 자원으로 충족해줄 수 있는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연구를 한다. 즉 경제학이란 한정된 자원을 어떤 서비스와 재화를 사용하여 다수의 욕망을 최대한 충족시켜줄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를 위해서 개인의 행동 원리를 파악하고 시장이라고 하는 사회질서를 관찰, 연구한다.
경제학을 배우면서 이론, 모형, 원리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될 거다. 세 가지 모두 유사한 의미를 갖는데, 경제이론이란 수많은 현상들 사이의 인과관계를 의미한다. 그러나 오랜 유적이나, 수학공식처럼 일정한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변화한다. 마치 집값이 수시로 오르락내리락 변화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경제변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즉, 경제이론이란 무수한 변수들 사이 간의 관계를 설명해주는 것이라고 명명한다. 예를 들면 구매하기를 원하는 수요량이라는 변수와 그 원인이 되는 금액이라는 변수 사이의 관계를 설명해주는 것이 바로 수요 이론인 것처럼 말이다.
물론 경제이론은 항상 정확하지 않으며 무수한 변수를 갖고 있기에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무언가를 배우는 교육 수준과 소득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교육 수준이 원인이고 소득이 결과처럼 쉽게 결론을 지을 수 있다.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생산성도 높아서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액의 연봉을 받기 위해서 반드시 교육 수준이 높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의 소득 수준이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생각해보면 두뇌, 지속성, 노력, 성실함 등이 생산성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한다면 이는 비록 교육을 받지 못했더라도 얻을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 성공할 가능성 또한 높아질 수 있다. 즉 높은 연봉이 어떤 교육을 받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자질의 결과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무수한 변수 간의 관계가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래서 과학적인 증명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물리학과는 달리 경제학은 '항상 옳은 학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특히 경제학은 과거의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했는가를 관찰, 연구하여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예측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항상 발생하는 일에 대해 똑같이 행동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항상 오류의 여지를 남겨두어야 한다. 과거의 유물 등 확실한 증거물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생활과 삶을 연구하는 역사학자보다 미래의 발생하는 일을 예측하는 경제학자들이 이론과 생각에 확신을 갖는 것은 곤란하다. 항상 겸손해야 하며, 회의적이어야 한다. 독단적이면 안되고 객관적으로 현상을 관찰하고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경제학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아직까지는 경제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확 떠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만큼 심오한 학문이다. 그러나 우리 생활에 밀접한 만큼 재미있는 학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다음 장에서는 우리가 왜 경제학을 배워야 하는지 이유에 대해 설명해줄 예정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왜 경제학을 배워야 하는지 충분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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