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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J커브효과, 환율이 최고치를 경신하다!

by Subsidy02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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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환율이 1430원을 돌파하면서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동안 환율 투자를 꾸준하게 해왔던 사람들에게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다만 이미 1400원대를 돌파한 시점에서 '나도 지금부터 뛰어들어 수익을 만들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환율 공부를 안 하는 것은 아쉽다. 저번에 말한 캐리 트레이드라는 용어처럼 저금리일 때 외국 자산에 투자하여 수익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환율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캐리 트레이드, 저금리로 외국자산에 투자하다?

최근에 일정 수준을 고정하고 있는 듯한 유로의 가치가 달러에 대비하여 많이 하락하였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올해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가량 내려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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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주식을 투자한다는 것은 물론 주변의 변수들이 많고 국제적 상황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환율은 다른 요인들에 비해서는 후순위에 두어도 될 것이다. 그러나 해외의 자산을 투자한다면 달러 투자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환율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으며 어쩌면 우리는 주식이 상승, 하락하는지 계속 살펴보듯이 환율의 상, 하락을 폰으로 살펴볼지도 모른다. 하지만 J커브 효과를 모른다면 어쩌면 우리는 호황으로 가고 있는 단계임에도 불황이라고 생각하여 후회할 선택을 내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금부터 한번 오늘 제목의 주제에 대해,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다.

 

예를 들어 미국의 환율이 상향 조정되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연이어 나타나는 효과는 경상수지의 상승이다. 경상수지란 나라 간의 재화 및 서비스를 수출입할 때 노동 혹은 자본의 이동에 따른 대가의 수입과 지급을 말한다. 국제지수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쉽게 말해 나라 간의 거래에 의한 수입과 지출의 차액을 말한다. 그런데 환율이 상향 조정되었다고 하더라도 경상수지가 바로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초반에는 악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모양이 알파벳 J와 같다고 하여 J커브 효과라고 부른다. 지금까지의 예시로 보았을 때 악화되었다가 호전되는 기간은 통상 1.5년에서 2년 정도로 보고 있는데 예전에 경제학은 무수한 변수로 이루어졌다고 하는 만큼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다. 반대로 환율이 상승하는 국가의 상대적인 환율이 하락하는 나라의 경우에는 초기에 경상수지 흑자가 증가했다가 일정 기간 후에 기존의 틀과 반대로 하락하는 역현상을 보이는데 이를 역 J커브 효과라고 한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데 크게 2가지 효과로 분류할 수 있다.

 

1, 시차론

 

우리가 긴 시간 비행기를 타고 우리나라의 표준 시간과 차이가 많이 나는 나라에 가면 시차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환율에 따른 물가변동도 시차가 존재한다. 환율 변동에 따라 수출입할 때 물가변동과 물가변동 간에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큰 시차가 존재하는 것이다. 환율이 올라가면 물건을 해외에 팔 때 가격이 상승한다. 상품 가격을 하락시켜도 수출에는 지장은 없다. 다만 해외의 자산을 국내로 들여오는 경우에는 다르다. 수입 가격은 외국에서 결정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상품 가격의 하락을 관여할 수는 없다. 따라서 환율이 상승한 만큼, 상품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수출단가와 수입단가가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출 가격이 하락하게 되고 수출 역시 증가하게 될 것이다. 수입재도 가격을 내리거나 해외의 자산 대신에 국내의 것으로만 이용하는 국산대체가 일어난다. 이에 따라 무역 시장의 상황들이 호전되기도 한다.

 

2. 소득탄력성

 

소득의 변화가 생기면 소비재의 수요가 변한다. 이때 수요량 변화에서 소득변화의 비율을 나눈 몫을 말한다. 즉 소득탄력성은 소득이 1% 증가하였을 때, 수요가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J커브 효과를 설명하는 학자들도 있다. 과거의 소득 수준에 따라 현재의 단기적인 소비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소득이 올라가더라도 소비가 증가하기보다는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반대로 소득이 감소하더라도 소비는 감소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소득탄력성은 1에 가까워진다.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가 증가하고 소득이 감소하면 소비도 감소한다. 이처럼 환율이 증가하더라도 단기적으로 수입은 감소하지 않으며 수출단가가 하락하고 조건은 악화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역전되어 역 J커브 효과 곡선을 그릴 것이다. 1970년대 일본에서는 엔화가 올라가면서 이 현상이 발생한 적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86년 이후 원화가 올라가면서 시작된 적 있다.

 

환율을 결정하고 수출과 수입의 가격을 결정하는 데는 정말 많은 변수들이 있기에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우리의 일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국가 간의 거래라고 생각하기에 다소 멀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들의 소득이 증가에도 단기적으로는 과거의 수준에 맞추어 소비를 하는 것처럼 수입과 수출을 할 때에도 이와 같은 현상을 보인다. 그것을 보면 먼 이야기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예시로 들면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것이 경제의 매력이다. 돈을 벌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당연히 투자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고 환율에 따른 변화도 항상 예의 주시해야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어렵게 여길 필요는 없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만큼 조금만 이해를 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여러분들의 경제 안목은 점차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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