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도 현재 지속적으로 치솟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 등의 용어들을 뉴스에서 접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이번 연말까지 물가와 금리가 오른다는 전망들이 많은 만큼, 수많은 경제용어 가운데 현재 우리 삶에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단어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이에 대해 알아볼 테니 집중해주었으면 한다. 우선 전체적인 용어가 뜻하는 의미를 먼저 살펴본 후에 세부적으로 구분 지어 설명하겠다. 미국에는 국가의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중앙은행제도가 있는데 이를 FED, 연방준비제도라고 한다. 그리고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은 언론이나 증권사에서 FED가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제도를 지칭하는 말이다. 물론 미국 언론과 경제부에서 하는 발표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만 확산된 용어지만 말이다.
BIG STEP & GIANT STEP
앞서 설명했듯이, 위 용어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치솟는 물가를 잠재우기 위하여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빅 스텝은 기준금리를 0.5% 인상하는 것을 말하며, 자이언트 스텝은 0.75% 인상하는 것을 가리킨다. 한국에서만 널리 사용되는 말이지만 빅 스텝의 경우 뉴욕 연방은행의 총재가 22년 초에 금리 인상 관련하여 연설 도중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0.5%라는 구체적 인상을 뜻한 것은 아니다. 아무리 물가를 조정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금리를 한 번에 상승시키면 갑작스러운 변화에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날 것이다. 그래서 FED는 이런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고자 기준 금리를 0.25%씩 상승시키거나 내리는 베이비스텝(BABY STEP)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를 조금 상승시킨 것만으로는 물가를 잡을 수 없다고 판단되면 기존보다 폭을 향상하는데 이를 가르며 빅 스텝(BIG STEP)이라고 하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는 2000년 5월에 빅 스텝을 한 적 있으며 22년 만인 올해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고자 다시 빅 스텝을 활용하였다. 만약 이런 시도를 했는데도 안정되지 못한다면 기준금리를 0.75% 올릴 수밖에 없는데 이를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이렇게 큰 폭으로 금리를 상승시킨 적은 이례적이나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올해 6월 이를 단행하였다. 그만큼 이례적인 경제시장의 하락세를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코로나19,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국제 경로가 많이 봉쇄되었다. 원자재의 가격은 상승하고 이를 생산하는 공장들은 많은 도산을 겪었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 유통되는 통화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물가 안정 및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금리를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안정되지 않고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 경우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하며 이를 울트라 스텝(ULTRA STEP)이라고 한다.
ULTRA STEP
기존에 빅 스텝과 자이언트 스텝이 기준금리를 0.5% 0.75% 올렸지만 효과가 없다면 최후의 보루가 울트라 스텝일 것이다. 한 번에 기준 금리를 100bp, 즉 1% 인상하는 것이다. 1%라는 수치가 얼핏 보면 체감이 잘 안 될 정도로 작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출을 예로 들자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주택청약에 당첨되어 입주할 때 잔금을 치르기 위해 20년 만기로 1억 원을 대출하였다. 연 이자율이 3%라는 것을 가정하여 원리 균등 금으로 고려해보았을 때 총 대출이자는 33,103,423원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4%는 어떨까? 총 대출이자가 45,435,279원으로 무려 1,500만 원이나 올랐다. 주택청약이 무주택인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제도인 것을 감안했을 때 단순히 대출받는 금액은 1억을 초과할지 모른다. 그것을 고려한다면 1% 차이는 엄청난 차이를 보일 것이다. 2억만 빌려도 대출이자가 1억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의 주택청약 시장이 하락세를 넘어서 얼어붙은지도 모르겠다. 금리는 오르고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니 분양가가 시세를 뛰어넘는 경우도 허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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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타격이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하여 이번 연도 말까지는 계속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금리 또한 지속적인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앙은행 역시 이번 주에 또다시 큰 폭의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0.75% 즉 자이언트 스텝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초만 해도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지만 미국이 3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며 유럽도 이를 피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 경제가 에너지와 관련하여 침체 우려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유로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금리가 더 올라갈지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의 둔화가 앞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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